폭염으로 배추 무 등 노지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도매시장에서 1포기에 3942원으로 전월 대비 115.8% 올랐다. 평년과 비교해도 약 40%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무와 양배추 가격도 전월 대비 각각 83.6%, 175.3% 상승했다. 무 1개 가격은 2071원, 양배추 1포기는 5343원에 거래됐다. 고랭지 배추·무는 노지에서 재배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특성상 고온과 가뭄에 특히 취약하다.

오이, 애호박, 파프리카, 가지, 청양고추 등 시설채소는 폭염 피해가 크지 않고 고온으로 생육이 빨라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 시세] 고랭지 배추·무 값 한달 새 두 배 '껑충'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