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1일 GS홈쇼핑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2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조1144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46억원을 기록했다"며 "송출수수료 부담과 회계이슈를 고려해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7% 상회했다"고 밝혔다.

취급고는 모바일과 T커머스 채널에서 가전과 의류 품목의 성장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환입금 28억원 영향과 송출수수료 75억원 인상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회성 영업이익인 연간 할인권 환입액 44억원을 고려해도 2분기 영업이익은 6%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올해 영업환경은 국내외 이커머스 채널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 최저 인건비 인상 이슈로 여전히 부담스러울 전망"이라면서도 "대형 오프라인 업체들 대비 급격한 인건비 인상에 대한 부담이 제한적이고, 홈쇼핑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외 벤처투자를 확대를 통해 중소 규모의 인수·합병(M&A), 신기술 도입 기회 확대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도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