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이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7개월간 거의 매주 한 번씩 일자리 창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청, 군, 민간기업 등과 맺은 업무협약이 29회에 이른다.

매주 한 번씩… 'MOU맨'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4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20일 한국무역협회와 청년 해외취업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취임 이후 29번째 업무협약이었다. 김 이사장은 일자리 업무협약 대상을 정할 때 대기업, 공공기관은 물론 교육청, 군, 민간협회 등 분야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그동안 맺은 주요 업무협약 파트너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WSI), 서울교육청 등 16개 시·도교육청, 해군, 공군 등 다양하다. 롯데그룹, CJ푸드빌과는 우수 기능인력 취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이지만 경영계에도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지난 2월 중소기업중앙회를 시작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와도 기능인력 양성·취업을 위한 도장을 찍었다.

김 이사장은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려면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여러 곳에서 약속을 받아놓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