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캔버스(Canvas)'가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대학가 기말고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주요 대학에서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캔버스 운영사인 미국 교육기술업체 인스트럭처는 전날 해커의 사이버 공격으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대부분 복구된 상태다.캔버스는 강의자료 열람, 과제 제출, 시험 응시, 성적 확인 등 대학 학사 운영 전반에 쓰이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수천개 학교가 이용하고 있다.회사 측은 해커들이 교사용 특정 계정의 취약점을 악용해 일부 시스템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학생 식별번호, 이용자 간 메시지 등이 탈취됐다. 다만 비밀번호와 생년월일, 금융정보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미국·영국 기반 해커조직 '샤이니헌터스'는 다크웹 게시물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약 9000개 학교와 2억7500만명의 데이터를 유출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인스트럭처는 해당 주장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장애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전역의 학교와 교육기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FBI는 피해 신고를 요청하는 한편 해커들의 금전 요구에는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스탠퍼드대, 예일대, 컬럼비아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을 비롯해 노르웨이 오슬로대, 호주 애들레이드대 등에서도 포털 장애가 발생했다.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면서 학사 일정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한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장소로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이 거론된다.9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에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을 답방하는 형식이 될 경우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상징적으로 강화하는 일정이 될 수 있다.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 셔틀외교의 적극적 이행을 약속했다. 경제 안보 분야에서는 원유와 석유 관련 물자 확보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 모두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동 정세 불안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중요 광물 공급망도 핵심 의제로 예상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 내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양국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달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직후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미중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중 전략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재가 발생한 한국 벌크 화물선 HMM 나무호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질문의 핵심은 이란의 공격 여부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원인이나 자신의 기존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한국 선박이 이란에 의해 공격당했다고 말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만 답했다. 질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나무호가 미국이 추진 중인 '해방 프로젝트'에 동참하지 않고 단독 행동을 하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을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빼내겠다는 구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한국 선박 사례를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경색 해소를 위한 한국의 역할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나무호 화재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사단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예인된 나무호에 승선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을 사랑한다"는 답변은 질문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직접 답변을 피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제시한 종전 조건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마도 오늘 밤 이란의 서한을 받을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