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2480대까지 '미끌'
코스피지수가 248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 전망을 강화하면서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여파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36포인트(0.73%) 내린 2487.2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506.94로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장중 2487.25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1억원, 33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258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110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POSCO는 3.22%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7%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 LG화학 등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0.57%) 내린 866.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하면서 장중 876.08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강화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41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87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신라젠은 4.20% 급락했으며 바이로메드는 3.26%나 빠졌다. 나노스도 2.74%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3.03% 강세를 보였으며 펄어비스 코오롱티슈진(Reg.S)은 1%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오른 1076.3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