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라토프항공의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동쪽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날 오후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도시 오르스크를 향해 출발한 지 몇 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했다고 전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65명, 승무원 6명 등 71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없다고 현지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교통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상상태에 의한 사고나 인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타스통신에 따르면 추락한 여객기의 파편이 공항에서 40㎞ 떨어진 라멘스코예에서 발견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