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러시아에 두 번째 호텔인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지난 15일 열었다.

이 호텔은 ‘유럽으로 열린 창’으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인 성 이삭 성당 광장 근처에 있다. 세계 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주 박물관, 마린스키 극장·넵스키 대로와도 가깝다. 이 호텔은 모스크바에 이어 러시아 내 두 번째 롯데호텔이다.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 건물은 1851년 세워졌다. 미국 6대 대통령이자 미국의 첫 러시아 대사인 존 퀸시 애덤스가 1810년께 집무실로 사용하기도 했던 유서 깊은 건물을 2년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개조했다.

이날 호텔 개관식에는 세르게이 스테파신 전 러시아 총리와 이고리 세르게예비치 이바노프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러시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롯데그룹 측에선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호텔서비스 BU장),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양석 롯데루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