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온라인] 총장 사퇴 '이화여대'…사회 이슈 클릭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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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13~19일) 인터넷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이슈는 최근 총장 사퇴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화여대’였다. 사상 처음으로 팝가수가 수상자로 선정된 ‘노벨문학상’이나 ‘빨간우의’ ‘노무현정부’ ‘K스포츠재단’ 등 정치적인 사건과 관련한 키워드도 많았다.
20일 인터넷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가 지난 한 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개를 꼽은 결과 ‘이화여대’가 1위에 올랐다. 이어 ‘노벨문학상’ ‘빨간우의’ ‘삼시세끼’ 등의 순이었다.
‘최순실 씨 딸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내홍을 겪은 최경희 총장이 지난 19일 사퇴하면서 ‘이화여대’ 키워드가 트위터 내 급증했다. 그동안 트위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입학 및 학업 과정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 전 총장의 소통 부족, 독단 등을 지적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최순실 씨가 운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재단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스웨덴 한림원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포크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밥 딜런을 선정하면서 ‘노벨문학상’ 키워드도 크게 늘었다. 트위터 내 노벨상 공식 계정(@NobelPrize)은 밥 딜런의 일러스트 사진과 함께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인기가수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이 상 11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데다 시나 소설 같은 전통 문학작품이 아니라 노랫말에 상이 주어진 데 대해 트위터에서도 여론이 분분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 결의안에 기권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 측과 사전에 상의했다고 주장해 트위터 내에서도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리 외교 사안에 대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면 전환용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이 낙태죄 폐지 구호를 외친 ‘검은시위’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었다. 이 외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가 약 12%의 높은 시청률로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높은 키워드 순위를 보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20일 인터넷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가 지난 한 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개를 꼽은 결과 ‘이화여대’가 1위에 올랐다. 이어 ‘노벨문학상’ ‘빨간우의’ ‘삼시세끼’ 등의 순이었다.
‘최순실 씨 딸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내홍을 겪은 최경희 총장이 지난 19일 사퇴하면서 ‘이화여대’ 키워드가 트위터 내 급증했다. 그동안 트위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입학 및 학업 과정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 전 총장의 소통 부족, 독단 등을 지적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최순실 씨가 운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재단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스웨덴 한림원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포크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밥 딜런을 선정하면서 ‘노벨문학상’ 키워드도 크게 늘었다. 트위터 내 노벨상 공식 계정(@NobelPrize)은 밥 딜런의 일러스트 사진과 함께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인기가수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이 상 11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데다 시나 소설 같은 전통 문학작품이 아니라 노랫말에 상이 주어진 데 대해 트위터에서도 여론이 분분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 결의안에 기권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 측과 사전에 상의했다고 주장해 트위터 내에서도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리 외교 사안에 대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면 전환용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이 낙태죄 폐지 구호를 외친 ‘검은시위’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었다. 이 외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가 약 12%의 높은 시청률로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높은 키워드 순위를 보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