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전략] 효성, 스판덱스·타이어코드에 아낌없는 투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매출 5조8954억원, 영업이익 5533억원이라는 상반기 실적의 1등 공신은 스판덱스다. 스판덱스는 속옷과 란제리 등 거의 모든 의류에 들어가는 신축성 원사다. 고무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나면서도 복원력이 좋다. 효성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세계 주요 거점지에 생산시설을 건립했다.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전략이 후발업체인 효성을 스판덱스 분야 세계 1위로 끌어올린 비결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ADVERTISEMENT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내년 상반기용 수출 물량과 올 하반기용 내수 물량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타이어코드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효성은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인다.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다.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품질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글로벌 타이어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은 지속적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신규 시장 발굴도 계속하고 있다.
ADVERTISEMENT
탄소섬유도 효성의 대표적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효성은 탄소섬유 품질 인증 획득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강철의 25% 수준으로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