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시장 압도적 지배…정부 지원책 발표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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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전사적 자원관리>
Cover Story -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 강점 분석
Cover Story -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 강점 분석
더존비즈온은 2009년 더존디지털웨어와 더존다스의 사업부문을 합병한 이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1991년 설립 이후 기업용 정보화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해왔던 만큼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RP는 기업 내 재무, 생산, 인사 등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의 경영자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구축, 생산성을 향상시켜 주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성의 핵심
더존비즈온은 특히 종업원 수 5~50인 규모 중소기업을 겨냥한 ERP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주력 제품과 시장으로 자리잡은 라이트(Lite) ERP의 경우 총 11만여개 중소기업이 이를 사용 중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낮은 경영정보화율을 감안했을 때 압도적인 점유율로 판단된다.
더존비즈온의 사업영역은 크게 △ERP 중심의 경영정보화 솔루션 사업 △보안 및 그룹웨어 사업 △전자금융 사업 △클라우드 사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의 약 70%를 점하는 ERP 부문은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유지보수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국내 ERP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향후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이는 대기업 중심의 ERP 시장에만 해당되는 우려라 판단한다. 중소기업 ERP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수 있으나 전국 대부분의 세무회계사무소에서 더존비즈온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뛰어나다. 호환성 측면 등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볼 때 경쟁 심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중소기업들의 인식 전환으로 경영정보화율을 높일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ERP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성장성의 핵심은 역시 클라우드 사업이다. 그동안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기업을 상대로 솔루션을 제공해왔던 만큼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11만여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Lite ERP 시장에서 2013년 7월 ‘Smart A’라는 신제품을 선보인 이후 제품 교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Smart A’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기존 고객이 클라우드 제품으로 전환할 때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클라우드 발전法 통과땐 관련사업 탄력
경쟁 또한 예년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지만 산업의 성장 환경 조성과 정부 정책 지원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더존비즈온에 우호적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관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기 위해선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 등이 보다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 또한 긍정적인 정책 지원 요인이다. 정부는 생산현장에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한 스마트공장 확산 등을 목표로 2020년까지 1만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본 사업에 ERP, 클라우드 등의 사업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36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중심 신사업 부문의 가시적인 성과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12년 38억원, 2013년 93억원, 2014년 3분기 누적 119억원을 기록 중이다.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대비해 2011년 춘천으로 본사 이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오며 증가했던 비용이 이익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비용절감 및 영업력 강화 효과가 작년 3분기 실적에서는 가시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져왔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개선됐다. 이에 성수기인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클라우드 중심의 매출 성장이 뒷받침될 경우 영업이익률도 가파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더존비즈온의 주 고객 기반인 중소기업들의 경우 경기에 더욱 민감해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클라우드 관련 법안 및 구체적인 지원 방안 도입 등이 지연될 경우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지연되며 실적 개선폭이 제한될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이동윤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leedy@truefriend.com >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성의 핵심
더존비즈온은 특히 종업원 수 5~50인 규모 중소기업을 겨냥한 ERP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주력 제품과 시장으로 자리잡은 라이트(Lite) ERP의 경우 총 11만여개 중소기업이 이를 사용 중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낮은 경영정보화율을 감안했을 때 압도적인 점유율로 판단된다.
더존비즈온의 사업영역은 크게 △ERP 중심의 경영정보화 솔루션 사업 △보안 및 그룹웨어 사업 △전자금융 사업 △클라우드 사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의 약 70%를 점하는 ERP 부문은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유지보수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국내 ERP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향후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이는 대기업 중심의 ERP 시장에만 해당되는 우려라 판단한다. 중소기업 ERP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수 있으나 전국 대부분의 세무회계사무소에서 더존비즈온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뛰어나다. 호환성 측면 등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볼 때 경쟁 심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중소기업들의 인식 전환으로 경영정보화율을 높일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ERP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성장성의 핵심은 역시 클라우드 사업이다. 그동안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기업을 상대로 솔루션을 제공해왔던 만큼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11만여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Lite ERP 시장에서 2013년 7월 ‘Smart A’라는 신제품을 선보인 이후 제품 교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Smart A’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기존 고객이 클라우드 제품으로 전환할 때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클라우드 발전法 통과땐 관련사업 탄력
경쟁 또한 예년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지만 산업의 성장 환경 조성과 정부 정책 지원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더존비즈온에 우호적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관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기 위해선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 등이 보다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 또한 긍정적인 정책 지원 요인이다. 정부는 생산현장에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한 스마트공장 확산 등을 목표로 2020년까지 1만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본 사업에 ERP, 클라우드 등의 사업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36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중심 신사업 부문의 가시적인 성과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12년 38억원, 2013년 93억원, 2014년 3분기 누적 119억원을 기록 중이다.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대비해 2011년 춘천으로 본사 이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오며 증가했던 비용이 이익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비용절감 및 영업력 강화 효과가 작년 3분기 실적에서는 가시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져왔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개선됐다. 이에 성수기인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클라우드 중심의 매출 성장이 뒷받침될 경우 영업이익률도 가파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더존비즈온의 주 고객 기반인 중소기업들의 경우 경기에 더욱 민감해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클라우드 관련 법안 및 구체적인 지원 방안 도입 등이 지연될 경우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지연되며 실적 개선폭이 제한될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이동윤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leedy@truefrie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