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12일 펴낸 대담집 '뚜벅뚜벅 김상곤, 교육이 민생이다'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고교 평준화 정책,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명문화한 대입 3불 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들 정책이 있었기에 그나마 한국 교육의 공공성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교 평준화 조치는 유신체제였던 1974년 '국민총화'라는 명문으로 단행됐다.
김 교육감은 "박정희 정부의 중학교 무시험 전형이나 고교 평준화는 과감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후대 정부의 교육개혁 후퇴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교육 공약 자체에 기대를 걸만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초등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무상 지원, 고교 무상교육 등) 핵심 공약들이 후퇴하거나 퇴행 가능성을 넘어 사실상 파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입시·자사고 개선안을 "자사고 살리기 정책"이라며 "대입제도는 달라지지 않고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늘어 학생 부담만 더 커졌다"고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코엑스에서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연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