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가 첫머리에 언급한 것은 '사람' 이었다. 그는 "최근에 15년 간이나 충심으로 보좌해온 사람을 잃었다" 며 2일 유명을 달리한 고 이춘상 보좌관의 사망 사고에 대한 아픈 심정을 전했다. 이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추워진 날씨를 걱정하는 코멘트도 곁들였다.
박 후보는 통합과 민생을 역설했다. 그는 "편 가르고 기득권 싸움 하면 과거로 회귀하고 경제도 더 나빠질 것" 이라며 "중산층 복원을 최고 가치로 두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 선진국 도약을 위한 통합의 대통령의 길을 가겠다" 고 강조했다.
문 후보도 "제가 현실정치에 뛰어들게 된 것은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었다" 고 말한 뒤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였다" 고 회상했다.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새삼 각인시킨 발언이 됐다.
문 후보는 "적대와 대결의 정치가 빚어낸 비극을 극복하고 싶다" 며 "싸우지 않고 정치 보복하지 않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해나가겠다" 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잇따른 자살을 언급했다. 추워지는 날씨에 전기가 흐르는 철탑에서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상황을 전하며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가 회계 조작하고 고의 부도 내서 노동자들이 고통받았던 진실만이라도 알아줬다면 23명의 노동자가 죽어가진 않았을 것" 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국정조사 요구를 극구 부인하고 면담을 거부하다 이제야 대선 이후에 국정조사 실시하자고 한다" 며 "대선 이후 할 게 아니라 내일이라도 당장 하자" 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