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 명이 평생 쓰는 의료비가 평균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생애 의료비 분포 추정 및 한·일 특성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1인당 생애 의료비(평생 쓰는 의료비)는 1억1430만원, 남성은 9589만원이었다.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6년 정도 더 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840만원의 의료비를 더 지출하는 셈이다.

특히 평생 들어가는 의료비의 절반 이상을 65세 이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5세 이후 생애 의료비의 47.2%(4526만원)를, 여성은 52.2%(5853만원)를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