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도 안 한 예비사원과 회식…권오갑의 이유있는 '속도위반'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40명은 지난 26일 현대오일뱅크 남대문로 서울사무소로 초청을 받았다. 다음달 20일 입사를 앞두고 있는 이들이 처음 만난 회사 관계자는 다름 아닌 권오갑 사장(사진)이었다.

권 사장은 이날 신입사원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1978년 현대중공업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30년 넘게 차이나는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초심의 열정과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전공도 중요하지만 전공으로 승부할 수 있는 것은 딱 과장까지고, 그 이후는 사람이 관건”이라며 “혼자서 인생을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만큼 조직 내에서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런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어떤 부서에 있든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입사할 때의 열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권 사장은 이어 신입사원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입사 전 부서별로 궁금증을 풀어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생산·영업·경영지원본부장 등도 자리를 함께하도록 했다. 권 사장은 식사가 끝날 때쯤 신입사원들에게 액자를 하나씩 선물했다. 액자엔 ‘신입사원 OOO님의 앞길에 현대오일뱅크가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다음달 입사하는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들은 현대중공업 그룹 교육과 현대오일뱅크 자체 교육을 받은 뒤 한 달간 주유소에서 현장 체험을 한다. 내년 2월 부서배치를 받을 때는 ‘이벤트’가 한 번 더 준비돼 있다.

신입사원과 부모님들이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울산 현대중공업과 대산 현대오일뱅크 공장을 둘러보는 ‘팸투어’가 진행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