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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에 자원개발하러 오세요"

재무차관 등 투자유치단 35명 방한

“대사님, 여기서 사진 같이 찍어요.” 2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파푸아뉴기니 투자유치단 로드쇼’.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건국 이래 최대 투자유치단을 파견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요청하는 설명회 자리였다. 행사 전 파푸아뉴기니 전통 복장을 입은 공연단이 먼저 손님을 맞았다. 빌 베리 주한 파푸아뉴기니대사도 꼼짝없이 공연단의 손에 잡혀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야 동료 공무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행사장 입구의 잔칫집 분위기와는 달리 투자 설명회장 안은 진지했다. 국내 20여개 기업에서 온 직원들이 파푸아뉴기니 공무원들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 스티븐 메라 상공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유치단은 외무부 재무부 건설부 교통부 석유에너지부 등 주요 부처 차관 6명과 주요 공기업 사장 등 35명으로 구성됐다.

기자간담회에서 메라 차관은 “한국은 파푸아뉴기니가 1975년 독립한 이후 꾸준히 원조를 해준 나라”라며 “풍부한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그 이익을 나눠 상호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가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메라 차관은 “천연가스 금 은 등 자원 개발과 신도시 항만 도로 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스 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미국 엑슨모빌이 주도하는 150억달러 규모의 1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파푸아뉴기니는 2015년부터 매년 약 1000만t의 LNG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 매장량은 약 4300억㎥로 추산된다.

조슈아 칼리노 파푸아뉴기니 석유공사 사장은 “내륙 광산에서 추출된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해안까지 운반해 액화하는 사업을 맡을 투자자를 찾고 있다”며 “한국에선 대우조선해양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저장 하역 설비 수주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메라 차관은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을 만들게 되면 파푸아뉴기니의 인력을 투입해서 특수선에 대한 기술 이전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자유치단은 24일에도 설명회를 열고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등을 방문해 투자자보호협정, 항공 노선 개설 등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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