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의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부터 관심을 가질만한 배당주 30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수영 연구원은 "최근 2분기 실적둔화 및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 횡보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낙폭과대로 인한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종목들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채3년물 수익률이 최근 3.22%까지 하락하면서 고배당주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2005년 이후 배당 연속성을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로 구성된 지수는 7월까지 코스피지수를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했으나 8월부터는 평균적으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며 "특히 연말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배당주들의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것은 8월부터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낙폭과대로 인한 배당수익률 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연말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 시가총액 3000억 이상(10일 현재), 올해 순이익 흑자 전망 등을 기준으로 고배당주를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말 고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SK텔레콤을 비롯 KT, S-Oil, 메가스터디, 동서, 신도리코 등 30개 종목을 꼽았다.
여름부터 관심 가질만한 배당주 30選-KB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