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시니어타운을 운영하는 더클래식500은 4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역 인근에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인 ‘펜타즈’를 열었다. 현재 시니어타운으로 운영하고 있는 더클래식500 건물의 8~20층에 들어섰다. 그동안 시니어타운의 친지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활용해왔던 곳이다.

강병직 더클래식500 대표(사진)는 이날 “84개 객실을 갖춘 펜타즈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주한 외국 기업 등에 근무하는 VIP급 인사들이 장기 투숙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하루 숙박료는 30만~50만원(부가세 제외)이며, 장기 숙박료는 별도로 산정한다.

펜타즈는 일반 특급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객실 면적이 넓어 5개 타입의 룸 중 가장 큰 스위트형이 125.62㎡(약 38평), 가장 작은 딜럭스형이 51.57㎡(약 16평) 크기다.

강 대표는 “한강과 아차산을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권과 여유있는 객실 공간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온천 성분이 함유된 스파, 전문가들이 상주하는 피트니스센터, 프로골퍼들이 1 대 1 맞춤식 레슨을 제공하는 골프연습장, 초대형 뷔페 라구뜨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그는 “이들 시설은 건국대재단에서 운영한다”며 “건국대병원과 연계해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메디컬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호텔과 맞붙어 있고 반경 500m 내에 건국대 캠퍼스와 대학병원, 광진구 예술회관 등이 있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 인근인 데다 영동대교 청담대교를 통해 강남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서울 동부권에 부족한 호텔 숙박 수요를 총족시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학교법인인 건국대재단의 수익사업 다각화를 위해 호텔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시니어타운을 운영한 경험이 호텔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주자들에게 제공해온 세탁 청소 헬스 식사 의료 서비스 등을 조금만 업그레이드하면 호텔 이용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