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 집값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CNN머니는 27일(현지시간)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가 1월에 전달대비 0.8%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02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률은 3.8%였다.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었다.
CNN머니는 “주택 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2006년 7월에 비해 34.4% 하락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S&P의 데이비드 블리처 대변인은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집값은 계속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20개 도시 중 주택가격이 상승한 곳은 마이애미와 피닉스 워싱턴DC뿐이었다. 단독주택만을 기준으로 하면 1월 대도시 주택가격은 변화가 없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레이다로직의 마이클 페더 사장은 “잠재적 주택 수요자들이 아직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당한 규모의 압류주택도 주택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준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