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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미행 의혹' 세번째 삼성 직원도 피고소인 신분 소환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며 CJ그룹 측이 삼성물산 직원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 장모 차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 10일과 16일 각각 같은 혐의로 소환 조사한 같은 팀 소속 김모 차장과 장모 부장에 이어 세번째다.

경찰 관계자는 “김 차장 외 나머지 2명은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미행에 실질적으로 가담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피고소인 신분으로 바뀌었다”며 형사입건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찰은 지난 14일 서울 장충동 이 회장 집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렌터카 대여 기록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 김 차장 외에 2명이 더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왔다. 경찰은 이날 장씨를 상대로 미행 가담 여부 및 경위를 집중 조사했으나 장씨는 앞서 경찰에 출석한 김씨 등과 마찬가지로 “미행한 것이 아니라 이 회장 집 인근에 있는 삼성 소유의 신라호텔 부지에 간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김 차장 등 피고소인 3명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미행 과정에서 타인 명의의 휴대폰인 일명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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