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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新르네상스] 부산은 지금 변신중

부산신항 5개 터미널·22개 선석
세계 5위 항만도시로 '우뚝'
제조업 활성화위해 공단 리뉴얼
도시 활기 … 초고층 건물 '속속'
부산 강서구 일대 서부산권 바닷가에는 신항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부두가 계속 들어서고 있다. 인근 매립지 곳곳에도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부산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항만과 물류제조 중심의 서부산권은 지사·화전단지가 조성되면서 도약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명지·녹산과 신호공단 일대에도 신발과 조선, 자동차부품업체들의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이곳으로 기업이 몰려들면서 공장용지가 동이나 계속 인근 지역의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도심과 인근 도시로 개발 확산

서부산권의 발전은 도심권의 사상지역과 북항 도심재개발에도 영향을 미쳐 새로운 도심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근 경남 진해지역의 발전도 촉진해 부산·경남 동반 성장시대를 만들고 있다. 교통망 확충과 공단 분양성공으로 동부산권으로도 제조와 관광 전시컨벤션을 활성화시켜 부산과 울산의 공동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은 “서부산권 공단 조성으로 땅의 여유가 생기면서 도심권의 재창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숨통이 틔게 됐다”며 “공장과 문화를 어떻게 조화롭게 운영하느냐가 과제”라고 말했다.

◆신항이 이끄는 서부산권

서부산권 활기의 진원지는 신항이다. 올 들어 추가로 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BNCT)이 운영되면서 총 5개의 항만터미널이 22개의 선석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신항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부산항 화물의 55% 이상을 신항에서 처리하며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부두가 건설되는 점을 감안하면 부산항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항 배후철도의 처리량도 신항물동량의 10%에 육박하는 등 육상의 교통체증을 줄이는 물류 배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신항 배후지에는 창고업체들이 포진하고 있고, 해운회사와 물류업체들도 이 일대로 몰려들고 있다. 제품 수출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활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곳도 서부산권이다. 트렉스타, 학산, 삼덕통상 등 부산의 중견 신발업체와 부산신발진흥센터 등 연구지원기관은 녹산공단에 둥지를 틀고 클러스터를 형성, 국제 제조단지로서의 명성을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도 신호공단과 지사과학단지에 이어 최근 가동하기 시작한 화전산단에 입주, 지역경제의 기반을 다져주고 있다. 스타코와 성일SIM과 해양플랜트 및 원자력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 조선 불황을 극복하기로 하고 새로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명지 녹산공단에는 새로운 해양관련기관이 들어서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오는 9월 한국선급(KR)이 내년 공공기관 이전에 앞서 이곳에 들어선다. 종합 해운업무를 담당할 해운센터도 서부산권 일대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서부산권에 외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원)을 유치, 글로벌 도시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서부산권 일대를 FTA 메카로 선언했다. 일본전용단지를 만들고, 외국 기업도 유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개발 활기로 아파트 값도 급등

서부산권에서 15분 정도 차를 타고 다리 하나만 건너면 도착하는 사상공단도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공단 리뉴얼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신항과 경쟁관계에 있는 북항도 재개발에 들어가 문화와 관광, 항만기능 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리나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산권의 활기는 신평장림 일대의 유통가와 음식점에도 활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진해 일대의 아파트 매매 가격도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항만 자동차 기계 신발산업의 도약은 전시장이 위치한 동부산권의 해운대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벡스코와 특급호텔 등은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시회를 만들거나 확대하고 있고, 백화점과 대형유통업계에도 사람들이 몰리면서 높은 매출성장세를 유도하고 있다.

100층 넘는 초고층 건물의 개발도 추진되고 있고, 기장군 일대의 명례와 장안산단 등에는 자동차와 기계 등의 관련기업들이 들어서 울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과의 물류시간 단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해운대 일대에는 화랑가가 생겨나 문화산업도 만들어내고 있고 영화의 전당등 영상 영화시설도 지속적으로 들어서 컨테이너 도시 부산을 문화를 갖춘 해양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김영재 부산대 교수(경제학과)는 “제조업이 강한 부산 같은 도시는 그동안 공장부지가 없어 업체들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계속됐는데 서부산권 공단 조성으로 숨통이 틔면서 경제와 산업이 선순환하는 과정에 돌입했다”며 “내실을 채울 수 있는 글로컬 도시로서 도약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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