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 변호사 김종빈 씨, CJ오쇼핑 사외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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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씨 소송지원 관심
CJ그룹 계열사인 CJ오쇼핑이 법무법인 ‘화우’의 김종빈 고문변호사(사진)를 사외이사로 선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내며 천정배 당시 법무부 장관과 수사지휘권 발동을 놓고 갈등을 겪었던 인물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중도 사퇴한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사 대표의 후임으로 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렸다.
김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화우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유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소송 대리인이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CJ그룹이 삼성가 전체의 후계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번 소송전을 염두에 두고 거물급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J그룹 계열사가 법조인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J그룹 측은 이런 시각에 대해 “그동안 학계, 금융계, 언론계, 법조계 등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진 분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왔다”며 “소송 등을 고려한 것이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김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내며 천정배 당시 법무부 장관과 수사지휘권 발동을 놓고 갈등을 겪었던 인물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중도 사퇴한 고광헌 전 한겨레신문사 대표의 후임으로 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렸다.
김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화우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유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소송 대리인이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CJ그룹이 삼성가 전체의 후계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번 소송전을 염두에 두고 거물급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J그룹 계열사가 법조인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J그룹 측은 이런 시각에 대해 “그동안 학계, 금융계, 언론계, 법조계 등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진 분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왔다”며 “소송 등을 고려한 것이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