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소곱창· 막창· 대창 한꺼번에…경쟁 심한 치킨 대신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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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계동 곱창집 '듬삭"
아파트 단지가 밀접한 곳이지만 인근에 곱창집이 없다보니 주민들은 곱창을 맛보기 위해 멀리 나가야만 했다. 때문에 최 사장은 희소성을 살린 곱창구이집을 생각하게 됐고,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소곱창·막창·대창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삼창구이집 ‘듬삭’이었다.
듬삭은 덤이 많아서 좋다는 뜻의 순 우리말로 ‘음식을 맛있고 푸짐하게 잘 먹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가족들끼리 동네에서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외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최 사장의 전략이다. 그런 만큼 인테리어도 서민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구이주점풍이다.
최 사장은 창업 전 2개월간 곱창구이 시장조사에 몰두했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송탄에 직접 찾아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꼼꼼이 살펴보는 한편 가맹점들을 찾아가 경쟁력을 살펴봤다. 그런 후 창업을 결심했다. 본사에서 반제품 상태로 물량을 공급받아 매장에서는 초벌구이를 해서 나간다. 레시피가 제공되므로 최 사장이 직접 주방 일을 한다.
창업비로는 집기, 시설, 인테리어비 등으로 1200만원을 들였다. 점포임대 조건은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130만원. 총 투자비는 5300여만원 든 셈이다. 39㎡(12평) 규모 매장에 테이블 9개를 놓았다. 주말 평균 3회전율을 보이며 하루 평균 12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 사장은 “대표 메뉴인 삼창구이는 소곱창, 소막창, 소대창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있는 특색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소곱창 및 소막창(180g)이 각각 9900원, 소대창(180g)이 1만3000원, 삼창구이는 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점포의 주 고객은 30~50대다. 평일에는 직장동료들끼리 퇴근하면서 곱창안주에 소주 한잔하러 들르는 손님들이 태반이다. 아파트 단지가 배후에 있어 주말에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온다. 최 사장은 “치킨집을 운영할 때는 직접 배달도 하다 보니, 홀 손님에게 미처 신경을 못 썼다”며 “업종을 변경하면서 배달에 쏟는 열정을 홀 손님들에게 돌릴 수 있고 손님과 대화하면서 친분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 메뉴인 소곱창, 소막창, 소대창, 갈비살에 더해 전골이나 야채볶음, 불막창(매운맛) 등 다양한 안주류를 개발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02)935-9592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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