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유의 80% 이상이 중동지역에서 수입되고 있고,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업계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에 대해 벌써부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자국의 원유수출을 막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35%를 차지하는 길목으로 우리나라도 이 수로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정유업계.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는 이란을 비롯해 걸프만(페르시아만)의 끝자락에 있는 쿠웨이트, 사우디에서 원유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GS칼텍스도 호르무즈 해협 코 앞인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사우디, 카타르에서, S-Oil도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원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과거 걸프전때와 같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유조선의 안전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사우디에서 수에즈 운하쪽인 홍해를 통해 조달할 수 있지만, 해적 소굴인 `아덴만`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저희 정유업계는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원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국제 유가는 물론 국내 기름값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쏘시에떼제너럴(SG)는 이란의 봉쇄가 성공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가뜩이나 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란에 대한 서방 제재가 가시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위기감이 정유업계를 긴장속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25년 솔로의 초능력, 세상에서 가장 슬픈 능력 `女心을 읽을 수 있다?` ㆍ50대 교직원女, 휴가 위해 "딸 사망" 대형 거짓말 들통 ㆍ`MB 방중의미` 中 전문가들 다양한 분석 ㆍ티파니-정모, 키스신 포착! 꼭 끌어안고... ㆍ원빈 옆 미녀 굴욕? 송혜교-윤은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