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PEF(사모투자전문회사)와 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의 아큐시네트 인수에는 한국 미국 대만 등 3개국 15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손실 보전 등 안전장치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아큐시네트 기업가치가 현재의 30% 이내로 떨어질 경우 개인적으로 보장하는 수준에서 합의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으로 구성된 인수금융단은 총 7억달러의 인수금융을 제공한다. 인수금융단은 아큐시네트 인수에 5억달러,운용자금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나머지 1억5000만달러는 휠라코리아에 빌려줘,이 중 1억달러는 인수자금으로 쓰고 5000만달러는 자체 운용자금으로 사용토록 했다.

미래에셋PEF는 당초 계획했던 모집액 5억2500만달러를 초과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5억달러를 한번에 투자하겠다는 해외 투자자도 있었지만 국내 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PEF인 미국의 블랙스톤과 우리금융지주가 만든 우리블랙스톤PEF도 인수자금으로 1억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두산그룹 계열의 투자회사인 네오플럭스의 PEF는 향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