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변동성 흐름 속 기술적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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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 증시는 전날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 외국인 투자가가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1%대 하락, 2030선으로 물러났다. 상승세로 장을 출발해 한때 208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 전환과 함께 곤두박질, 2030선까지 밀려나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반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배럴당 100달러를 재차 넘어선 유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선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조정장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바닥권 확인 과정이 진행되면서 지지선을 찾아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9년 이후 반등 국면에서 국내 증시는 약 4번 정도의 조정을 거쳤고, 평균적으로 조정의 폭은 9∼12%, 기간은 약 1∼2개월 정도였다"며 "이번 조정도 앞서 사례와 마찬가지로 ±10% 내외의 조정인 2000선 전후가 유력한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국내 자금이 하단에 대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는 점에서 지지선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통상 주가하락 시에 유입되는 주식형 펀드, 연기금 또는 정부 관련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수급을 안정시켰다는 점에 비춰 이르면 다음주에 이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내재가치) 측면의 매력이 훼손되지 않았지만 여러번의 바닥 다지기가 불가피하다" 면서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기대되고, 어느새 한 자릿수로 하락한 코스피지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할 때 가격 메리트도 커졌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극도로 위축된 심리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극복이 선결돼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기술적인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시점이란 설명이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가는 국내 증시에서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 이 기간 3조69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일각에선 본격적인 상승장은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이 부활해야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황나영 토러스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매크로 모멘텀이 부활하는 시점은 중국이 긴축을 완화하고, 미국 고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라며 "그동안 중국이 미국의 통화팽창에 맞서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QE2)+달러 약세'란 조합이 해체되면 중국도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우, 고용 회복과 임금소득 증가 만이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라며 "본격적인 고용 회복에 대한 판단 기준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건을 하회하고, 비농가 신규 취업자수가 30만명 내외로 증가할 시기이고, 이 시점은 성수기 가동률 상승이 고용 증가로 나타나는 7∼8월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 외국인 투자가가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1%대 하락, 2030선으로 물러났다. 상승세로 장을 출발해 한때 208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 전환과 함께 곤두박질, 2030선까지 밀려나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반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배럴당 100달러를 재차 넘어선 유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선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조정장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바닥권 확인 과정이 진행되면서 지지선을 찾아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9년 이후 반등 국면에서 국내 증시는 약 4번 정도의 조정을 거쳤고, 평균적으로 조정의 폭은 9∼12%, 기간은 약 1∼2개월 정도였다"며 "이번 조정도 앞서 사례와 마찬가지로 ±10% 내외의 조정인 2000선 전후가 유력한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국내 자금이 하단에 대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는 점에서 지지선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통상 주가하락 시에 유입되는 주식형 펀드, 연기금 또는 정부 관련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수급을 안정시켰다는 점에 비춰 이르면 다음주에 이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내재가치) 측면의 매력이 훼손되지 않았지만 여러번의 바닥 다지기가 불가피하다" 면서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기대되고, 어느새 한 자릿수로 하락한 코스피지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할 때 가격 메리트도 커졌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극도로 위축된 심리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극복이 선결돼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기술적인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시점이란 설명이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가는 국내 증시에서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 이 기간 3조69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일각에선 본격적인 상승장은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이 부활해야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황나영 토러스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매크로 모멘텀이 부활하는 시점은 중국이 긴축을 완화하고, 미국 고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라며 "그동안 중국이 미국의 통화팽창에 맞서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QE2)+달러 약세'란 조합이 해체되면 중국도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우, 고용 회복과 임금소득 증가 만이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라며 "본격적인 고용 회복에 대한 판단 기준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건을 하회하고, 비농가 신규 취업자수가 30만명 내외로 증가할 시기이고, 이 시점은 성수기 가동률 상승이 고용 증가로 나타나는 7∼8월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