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26일 미국의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인 오택(OTAK, Inc) 60% 지분을 확보해 경영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택은 1981년 설립이래 미국 오레곤주의 본점과 10개 지점, 아부다비 현지법인과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지사에서 약 380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는 도시계획 및 도시설계, 수처리 전문 엔지니어링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5560만 달러(약 600억원, 2008년 6847만 달러). 미국 뿐 아니라 아부다비 등 중동지역에서 신도시 복합시설과 호텔 리조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한미글로벌의 오택 인수는 세계건설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영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이번 '오택' 인수로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까지 확보함으로써 건설산업의 세계화 및 글로벌 시장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엔진을 장착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 선점과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개로 세계 무대에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배가시키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향후 대규모 신도시 수출 사업뿐만 아니라 건설과 환경을 접목한 친환경사업, 신재생 에너지와 CM의 연계 등 미래 CM산업의 성장 모델을 그려가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5년 수주 1조원 달성, 매출 8000억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CM시장의 TOP 10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