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방사성 물질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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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입 식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우리나라 대기 중에서도 소량이지만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주변 4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수입 중단을 선언하고 나머지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일본산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244건 가운데 14건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1킬로그램당 0.08~0.6베크렐로 극히 미미한 양이지만 먹을거리에 대한 방사능 불안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12곳 대기 중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제는 국내산 식품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아직은 검출량이 극소량이라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는 나서고 있지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지구 한바퀴를 돌아오는데 보통 2~3주가 걸려 원전사고 후 3주차인 현재부터 방사성 물질 오염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식품 제조 공장이 외부 공기와 완전히 차단돼 있기 때문에 대기 중 방사성 물질로 인한 오염 위험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내 방사능 오염정도가 심해질 경우 식품 가공을 위한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국내산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