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신장위구르 탄압 응징"…中에 '聖戰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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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세력인 알카에다가 중국에 대해 '성전(聖戰)'을 선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서열 3위인 아부 야하 알리비는 이슬람의 한 웹사이트에 "신장위구르 지역에 종교를 되돌려주는 것 말고는 정의를 실현할 길은 없다"며 "중국 침략자들에게 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지하드가 신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의 최고위 지도자급이 중국에 대해 적대적 의사 표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중국이 폭압적인 정치를 계속할 경우 옛 소련처럼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신장지역에서 한족 동화정책을 실시,위구르족의 정체성을 희석시키고 무자비한 집단학살을 자행하는 등 이슬람의 정신에 대해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슬람 국가들은 모두 중국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구르자치구에선 이슬람 계열인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운동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7월 대규모 유혈 폭동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알카에다의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해외 교민들의 안전 상태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해외 교민들이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이 신문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서열 3위인 아부 야하 알리비는 이슬람의 한 웹사이트에 "신장위구르 지역에 종교를 되돌려주는 것 말고는 정의를 실현할 길은 없다"며 "중국 침략자들에게 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지하드가 신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의 최고위 지도자급이 중국에 대해 적대적 의사 표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중국이 폭압적인 정치를 계속할 경우 옛 소련처럼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신장지역에서 한족 동화정책을 실시,위구르족의 정체성을 희석시키고 무자비한 집단학살을 자행하는 등 이슬람의 정신에 대해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슬람 국가들은 모두 중국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구르자치구에선 이슬람 계열인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운동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7월 대규모 유혈 폭동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알카에다의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해외 교민들의 안전 상태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해외 교민들이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