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A사가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한 회계적 비용의 총액이 10억원의 자동화설비라인 구축비와 10명의 근로자 임금이라고 한다면 기회비용은 회계적 비용의 총액보다 크다.
나. 자동차생산에 소요되는 회계적 비용의 총액을 고려해볼 때 자동차 생산으로 얻을 수 있는 총매출액이 회계적비용 총액과 동일하다면 A사는 양(+)의 회계적 이윤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다. 경제적 이윤이 0이 되는 경우 A사는 경영을 지속할 유인이 없다.
라.경기불황의 여파로 재고가 쌓이자 A사는 한 달 동안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경우 A사의 고정비용은 자동화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 외에 10명의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 또한 고정비용에 해당한다.
마.자동화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투입된 10억원이 모두 매몰비용이라면,자동차 1대의 가격이 자동차 생산을 위해 소요되는 평균가변비용보다 크다는 조건이 충족되는 이상 생산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옳다.
① 가,다 ② 가,라,마 ③ 나,다,라 ④ 나,다 ⑤ 가,나,마
[ 해설 ] 회계적 이윤과 경제적 이윤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다. 회계적 이윤은 매출액에서 임금 차입금이자 등 명시적으로 지출되는 비용(회계적 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이에 반해 경제적 이윤은 매출액에서 기회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기회비용은 명시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물론 암묵적인 비용도 포함한다. 암묵적 비용은 자본에 대한 이자 등 실제로 비용이 지출되지는 않지만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벌어들일 수 있었을 이득(좁은 의미의 기회비용)을 말한다. 경제적 이윤은 암묵적 비용까지 차감하기 때문에 회계적 이윤보다 항상 적게 나타난다. 경제적 이윤이 발생했다는 것은 기회비용까지 고려하더라도 이윤이 생겼다는 것이므로 초과이윤 상태를 의미한다. 거꾸로 말하면 경제적 이윤이 0이면 정상이윤을 얻는 것이므로 조업을 계속해야 한다.
보기 중에서 '경제적 이윤이 0이 되는 경우 경영을 지속할 유인이 없다'는 '다'는 틀린 설명이다. 또 총매출액이 회계적비용 총액과 동일하다면 양(+)의 회계적 이윤을 벌어들인다는 '나'도 잘못된 설명이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④번.보기 '마'는 조업 여부를 묻는 항목이다. 일반적으로 한계수입이 한계비용보다 클 경우 조업은 계속해야 하며 한계비용을 따질 때 매몰비용은 감안하지 않는다. 자동차 한 대의 판매가격이 평균가변비용보다 큰 경우 고정비용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으므로 생산을 계속하는 것이 옳다.
오춘호 기자 o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