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1일 KH바텍에 대해 노키아 공급 모델 증가와 신규 거래선 확보 등으로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10일 종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노키아로 공급되는 KH바텍의 모델 수가 내년 1분기 3개, 2분기 3~4개 등 분기별로 추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도 새로운 모델을 공급할 것이고, 내년 하반기에는 신규 거래선 확보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39% 증가한 31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단 영업이익률은 제품 단가 인하와 현재 수준보다 하락한 환율로 올해 하반기 20%보다 낮아진 15%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핸드폰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액이 3분기 685억원와 비슷한 수준인 6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경기 부진으로 노키아 물량 증가도 큰 폭으로는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KH바텍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8배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핸드폰 부품주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