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매와 프레디멕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소식에 국내 금융주들도 동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우리금융은 전주말보다 1300원(9.92%)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도 3~5%대 강세다.

이같은 국내 금융주들의 강세는 패니매와 프레디멕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양대 모기지업체는 물론 금융기관 전반에 대규모 추가사악이 불가피하겠지만, 신용경색이 본격적으로 해소되는 국면으로 전환될 계기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양대 모기지업체의 조달금리가 급격히 낮아져 주택시장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던 모기지 금리의 본격적 하락을 기대할 만 하다고 봤다. 미 연준 역시 이에 따라 물가안정이 사기화되면 추가적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당분간 신용리스크는 크게 완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민간의 자본확충도 상당부분 진행됐지만, 이번 조치로 리먼브라더스 등 다른 민간 금융업체들의 자본확충 가능성이 더 높아지며 미국발 글로벌 신용경색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