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증권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수급 불균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의 경우 인상 가능성이 낮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가능성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소장호 연구원은 "9조원대 매수차익잔고 중 출회 또는 롤오버될 수 있는 매물은 1조5000억~2조원가량으로 예상되며, 현실화되지 않더라고 심리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돼 투자주체들의 시장 진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외국인 보유 국고채 만기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 스프레드가 커 외국인들이 재정거래를 통해 재투자할 여지가 충분하나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벤트가 마무리 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SK, KCC 등 낙폭과대 우량주와 삼성전자, 현대차, 신세계, LG상사, 삼성엔지니어링 등 연기금 선호주가 상대적으로 큰 상승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