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부동산 보유株 재평가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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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주도주가 공백 상태인 가운데 시가총액보다 높은 자산가치를 보유한 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알짜 부동산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다.
동양제철화학은 14일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인천공장부지의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양정동 삼성증권 연구원은 "150만㎡ 규모의 공장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이 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장부가치는 3900억원이지만 개발이 본격화되면 자산가치가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7조570억원인 현재 시가총액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양제철화학은 폴리실리콘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동산 개발 기대까지 더해져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48% 높은 50만원을 제시했다.
인천 송도지역 부지에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차판매도 막대한 개발이익을 거둘 것으로 주목되는 종목이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내달 중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부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대규모 관급공사도 예정돼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시가총액은 회사의 사업가치만 반영하고 있다"며 "자산가치 등을 반영한 적정 주가는 3만500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1만9500원)보다 두 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대한전선 현대H&S 등 보유자산의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지는 기업들도 기대주로 꼽힌다.
정재훈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안양공장 매각대금 중 지난 6월 말에 2000억원이 들어온 데 이어 잔금 3500억원이 내달 중 유입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현재 272%인 부채비율이 15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H&S도 4분기 경기도 화성 동탄 지역의 음식료 전처리센터 부지 매각으로 100억원 전후의 매각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돼있지만 일부 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시세가 장부가의 두 배 가까이 된다"면서 "다만 실제 개발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특히 알짜 부동산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다.
동양제철화학은 14일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인천공장부지의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양정동 삼성증권 연구원은 "150만㎡ 규모의 공장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이 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장부가치는 3900억원이지만 개발이 본격화되면 자산가치가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7조570억원인 현재 시가총액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양제철화학은 폴리실리콘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동산 개발 기대까지 더해져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48% 높은 50만원을 제시했다.
인천 송도지역 부지에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차판매도 막대한 개발이익을 거둘 것으로 주목되는 종목이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내달 중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부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대규모 관급공사도 예정돼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시가총액은 회사의 사업가치만 반영하고 있다"며 "자산가치 등을 반영한 적정 주가는 3만500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1만9500원)보다 두 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대한전선 현대H&S 등 보유자산의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지는 기업들도 기대주로 꼽힌다.
정재훈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안양공장 매각대금 중 지난 6월 말에 2000억원이 들어온 데 이어 잔금 3500억원이 내달 중 유입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현재 272%인 부채비율이 15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H&S도 4분기 경기도 화성 동탄 지역의 음식료 전처리센터 부지 매각으로 100억원 전후의 매각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돼있지만 일부 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시세가 장부가의 두 배 가까이 된다"면서 "다만 실제 개발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