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5시12분께 전북 익산시 남중동 전북은행 신동지점에 총을 든 괴한이 침입해 현금 500만~6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은행직원 신모씨는 경찰에서 "출입문을 내리고 업무를 마무리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뒷문으로 침입했다"고 진술했다.

키 175㎝가량에 30~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이 괴한은 예비군 복장과 모자에 선글라스,복면을 하고 있었으며 K-2 소총으로 추정되는 총기와 흉기를 든 상태였다.

이 괴한은 "나는 탈영병이다.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며 테이블 위에 있던 현금 500만~600만원을 천으로 된 검은색 쇼핑백에 담아 뒷문으로 달아났다.

뒷문으로 빠져 나간 괴한은 은행 밖에 세워져 있던 은색 쏘나타 50버 6756 차량을 타고 익산시청 방향으로 도주했다.

범인이 도주에 사용한 차량은 이날 오후 4시3분께 익산시 신동에서 도난당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범행 발생 3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8시10분께 은행에서 3㎞가량 떨어진 신동 모 빌라 인근 골목길에서 발견됐다.

한편 군경은 "폐쇄회로 TV와 사진 등을 판독한 결과 이번 사건에 사용된 총은 장난감 총으로 판명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