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글로벌 유통업체 대비 저평가..'매수'-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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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9일 신세계의 현 주가는 최근 업황부진을 고려하더라도 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며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70만원을 제시했다.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도 꼽았다.
올해 들어 유통업종 내 선두주자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주가는 각각 24.1%와 3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 하락한 것과 견줘 하락 폭이 더 컸다. 대외경기 불안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백화점을 비롯한 할인점까지 성장성 둔화가 감지되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들 유통업체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세계는 성장성을 감안하면 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이 증권사 손윤경 연구원은 "신세계의 이익 성장률은 향후 3년간 연평균 2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신세계가 받고 있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28.2%)은 성장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시장 대비 50%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까르푸의 향후 이익 성장률이 연평균 10%에 머무르고 있는 게 단적인 예라고 손 연구원은 지적했다.
신세계의 해외 시장 공략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손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에서 할인점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음에도 신세계의 점포들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마트와 까르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마트가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의 선전을 높게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점포 확대와 중국 현지의 소득수준 향상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시장의 이익 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손 연구원은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한편, 유통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할인점의 경우 성장성이 높아 시장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지만 백화점은 반대로 낮은 성장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 요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의 경우 신세계보다 최근 주가가 더 많이 빠졌으나 투자의견은 신세계보다 낮은 '시장수익률상회'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4만원.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올해 들어 유통업종 내 선두주자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주가는 각각 24.1%와 3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 하락한 것과 견줘 하락 폭이 더 컸다. 대외경기 불안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백화점을 비롯한 할인점까지 성장성 둔화가 감지되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들 유통업체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세계는 성장성을 감안하면 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이 증권사 손윤경 연구원은 "신세계의 이익 성장률은 향후 3년간 연평균 2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신세계가 받고 있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28.2%)은 성장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시장 대비 50%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까르푸의 향후 이익 성장률이 연평균 10%에 머무르고 있는 게 단적인 예라고 손 연구원은 지적했다.
신세계의 해외 시장 공략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손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에서 할인점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음에도 신세계의 점포들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마트와 까르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마트가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의 선전을 높게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점포 확대와 중국 현지의 소득수준 향상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시장의 이익 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손 연구원은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한편, 유통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할인점의 경우 성장성이 높아 시장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지만 백화점은 반대로 낮은 성장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 요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의 경우 신세계보다 최근 주가가 더 많이 빠졌으나 투자의견은 신세계보다 낮은 '시장수익률상회'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4만원.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