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실적 향상을 전망으로 태웅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도'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4일 "태웅의 공장설비 이용률이 2006년 4분기의 91%에서 지난해 4분기엔 107%로 높아져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종전보다 8.7%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태웅의 지난해 이익 증가율을 2006년(31.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74%로 추정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 '매도'를 변경하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DR(주식예탁증서) 발행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과 올 2분기부터 단조품 시장에 공급 과잉 현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태웅은 지난해 11월 설비 확충과 공장 설립 등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2500억원 규모의 해외DR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태웅은 2.16% 오른 9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