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깔때기 홀' 홀인원 보험은 NO! … 보험약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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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골프장의 '깔때기 홀'이 손해보험사들의 홀인원보험 대상에서 제외됐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홀인원보험의 약관을 잇따라 변경,금강산 골프장의 일명 '깔때기 홀'에서의 홀인원은 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했다.
깔때기 홀은 에머슨퍼시픽그룹이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 내 건설 중인 '아난티 골프장'의 14번 홀(파3·155m).그린 모양이 깔때기처럼 생겨 공을 그린 위에 떨어뜨리기만 하면 홀 컵으로 빨려들어가는 '서비스 홀'이다.
금강산 골프장은 오는 10월 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이 홀인원보험 약관을 수정하고 있는 것은 표준약관에 '18홀 이상 보유하고 국내에 소재한 골프장'으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비록 금강산이 북한 땅이지만 헌법이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보험계약자와의 분쟁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약관을 변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권이 미치지 않는 북한 지역의 골프장은 골프보험에서 제외한다'거나 '정규 코스와 달리 공이 홀컵에 쉽게 들어가도록 변형된 코스에서의 홀인원은 제외한다'는 식으로 약관을 바꾸고 있다.
홀인원보험은 계약자가 홀인원을 할 경우 보험사들이 100만~200만원가량의 축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홀인원보험의 약관을 잇따라 변경,금강산 골프장의 일명 '깔때기 홀'에서의 홀인원은 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했다.
깔때기 홀은 에머슨퍼시픽그룹이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 내 건설 중인 '아난티 골프장'의 14번 홀(파3·155m).그린 모양이 깔때기처럼 생겨 공을 그린 위에 떨어뜨리기만 하면 홀 컵으로 빨려들어가는 '서비스 홀'이다.
금강산 골프장은 오는 10월 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이 홀인원보험 약관을 수정하고 있는 것은 표준약관에 '18홀 이상 보유하고 국내에 소재한 골프장'으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비록 금강산이 북한 땅이지만 헌법이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보험계약자와의 분쟁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약관을 변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권이 미치지 않는 북한 지역의 골프장은 골프보험에서 제외한다'거나 '정규 코스와 달리 공이 홀컵에 쉽게 들어가도록 변형된 코스에서의 홀인원은 제외한다'는 식으로 약관을 바꾸고 있다.
홀인원보험은 계약자가 홀인원을 할 경우 보험사들이 100만~200만원가량의 축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