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70명으로 늘었다.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이번 산불 사태로 사망 25명, 중상 5명, 경상 24명 등 5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경남은 산청·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에서도 경상 2명이 나와 인명피해 규모는 70명이 됐다.극심한 피해를 낸 경북 산불은 전날인 28일 일주일 만에 모두 진화됐으나 밤사이 안동에 이어 의성에서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한편 지난 21일 발생한 산청 산불은 9일째 산림을 태우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96%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 간의 2500억원 계약금 분쟁에서 대법원 승소를 이끈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들은 "철저한 인수합병(M&A) 자문이 전부 승소의 열쇠"고 강조했다. 세종은 탄탄한 자문을 바탕으로 코로나19가 M&A 계약 철회 예외 사유임을 입증해 1심부터 3심까지 '완승'을 거뒀다.강신섭 전 세종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는 지난 24일 진행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 같은 대형 소송은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막대하다"며 "소송의 명분과 사회적 가치를 명확하게 내세우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M&A의 본질과 분쟁의 이유를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었고, 송무와 자문 변호사들이 합심해 소송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무산된 기업 인수, 4년 소송전으로아시아나와 HDC현산 간 분쟁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HDC현산은 2019년 12월 27일 아시아나·금호건설과 2조5000억원 규모의 M&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만 25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하자 HDC현산은 "아시아나의 재무 상태가 악화했다"며 대금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같은해 9월 계약이 무산됐다.아시아나의 M&A 자문을 맡았던 세종은 법무법인 화우와 손잡고 HDC현산을 상대로 2020년 11월 질권 소멸 통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M&A 무산 책임은 HDC현산 측에 있으니, 계약금은 아시아나에 귀속된다는 취지다. HDC현산은 "명시적으로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거절한 적이 없으므로 계약 해제는 적법하지 않다"며 계약금을 반환하라는 반소로 맞받았다.2022년 11월 1심, 2024년 3월 2심 모두 아시아나
3월 마지막 주말인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 후 첫 주말 집회라 각 집회의 총력전이 예상된다.이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탄핵 찬성 단체는 이날 사직로·율곡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종로 방향으로 행진을 실시한다.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경복궁 앞 동십자각에서 적선로터리까지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한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명이다.이에 맞서 탄핵 반대 단체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교보빌딩에서 광화문 KT빌딩까지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한다. 자유통일당은 집회 인원으로 20만명을 신고했다.또 다른 탄핵 반대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 일대인 의사당대로에서 2만명 규모의 집회와 행진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 차로를 운영해 남북간, 동서간 교통 소통을 최대한 유지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엔 교통 경찰 220여명을 배치하고 차량 우회 등 교통 소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