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엔 환율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연일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IT를 비롯한 대형 수출주들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원엔 환율 하락은 단기적인 악재일 뿐 중장기적으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원엔 환율이 연일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 조선, IT 등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엔 환율이 장중 792원까지 하락하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자 대형 수출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하이닉스도 20일 2.37% 하락한데 이어 21일에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현대차, 기아차 등 대형 수출주 대부분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환율이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완만한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들 수출주들의 조정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오히려 지금의 조정이 대형 수출주들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환율 급락은 미국의 주택시장 부진과 일본의 민간소비 둔화에 따른 것이이라는 점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충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