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눈길을 끌었으며 그동안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돼왔던 중국의 하이얼은 참가하지 않았다.
20일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의 매각 주간사인 ABN암로 컨소시엄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월풀 베스텔 비디오콘 등 전자업체와 투자금융사인 AIG JP모건 뉴브리지캐피탈 등 총 19개사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4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대우일렉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하이얼은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대신 세계 최대 가전업체로 최근 덩치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월풀이 전격 참가,향후 대우일렉 매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풀은 지난해 미국 내 3위 가전업체인 메이텍을 17억달러에 인수,매출 192억달러 규모로 세계 1위에 오른 미국의 간판 가전업체다.
월풀의 대우일렉에 대한 관심은 이번 의향서 제출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인도 타타그룹의 전자계열사인 비디오콘,터키의 가전업체 베스텔도 의향서를 내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인수전에는 전자업체 외에 유럽과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들이 강력한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인수의향서 제출 업체 중 오는 6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10월께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