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화재에 이어 피데스증권을 인수,손해보험과 증권업에 연이어 진출하며 종합 금융회사로 도약 중인 태광산업과 계열사 대한화섬이 급락장에서도 신바람을 냈다. 태광산업은 20일 2만8000원(4.35%) 오른 67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이틀째 상승했다. 지난해 9월9일(68만원) 이후 최고치다. 계열사인 대한화섬도 1200원(2.03%) 상승한 6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태광산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이 피데스증권중개 최대주주인 피데스투자자문 등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도서보급은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태광산업 계열사다. 앞서 태광산업은 657억원을 투자,쌍용화재 주식 210만주를 인수하는 한편 새로 발행되는 주식 900만주를 제3자 배정을 통해 취득키로 결정한 바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태광산업의 쌍용화재 인수를 승인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