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런트 과학탐구교실에서 뉴턴의 운동 제3법칙과 소리가 전달되는 원리를 배워보세요.' 지난 7월 과학문화재단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4 대한민국 과학축전'에서는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마련한 '애질런트 과학탐구교실'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로켓 자동차를 만들면서 뉴턴의 운동 제3법칙인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배우고,살균된 올빼미 분비물을 분석하면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애질런트 과학탐구교실은 지난 2000년 '애질런트 액션 위크'라는 자원봉사 캠페인의 하나로 시작됐다.

이 과학탐구교실은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매월 SOS 어린이마을,주몽재활원,인왕초등학교 등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학문화활동으로 정착됐다.

과학탐구교실에 쓰이는 '교과서'는 미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연구소가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개발한 '애질런트 과학탐구상자'다.

애질런트 과학탐구상자는 뉴턴의 운동 제3법칙을 배우는 풍선 로켓차 만들기,빛의 반사작용을 배우는 잠망경 만들기,금속과 나무의 진동을 통해 소리의 원리에 대해 탐구하는 엄지손가락 피아노 등 10여가지 시리즈물로 구성돼 있다.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과학탐구교실을 통해 지금까지 3천여개의 과학탐구상자를 무상으로 제공해왔다.

고객 및 협력사 가족들을 초청,과학탐구상자 제작을 비롯 각종 과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애질런트 패밀리 사이언스데이'도 주요 과학행사의 하나다.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올 행사에서는 한양대 교직원 및 가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풍선 띄우기 등 각종 과학프로그램과 친목행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애질런트 어린이 환경교실',아동시설 어린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키워주는 '애질런트 과학체험놀이 자선마당' 등도 열린다.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과학단체 및 교육기관의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50여개 대학에 기증한 계측장비와 소프트웨어만도 7백여억원어치에 이른다.

2003년에는 과학교사들의 모임인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의 실험장비개발 프로젝트를 지원,1백여개의 실험장비를 제작토록 했으며 과학교사들의 연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학교육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며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와 함께 9월부터 전국적인 과학행사를 여는 등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