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인 '비피더스'를 이용해 고혈압 당뇨 식중독 로타바이러스 등을 치료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49) 팀은 인체에 유익한 비피더스 유산균을 이용해 인체에 치료용 단백질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로 대장균에 유전자를 삽입해 유용한 단백질을 생산했지만 대장균이 내는 독소와 원하는 단백질을 분리해내는 까다로운 공정이 필요했다.

지 교수 팀은 또 경희대 약대와 공동으로 비피더스 유전자 전달 시스템을 응용,비피더스에서 로타바이러스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찾아내 그 유전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겨울철 유아의 장염에 의한 설사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