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나의 신조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yoon@woongjin.com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더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지,신나게 일할 수 있을지,자기 계발을 더 많이 하게 만들지를 생각해 봤다.
특히 영업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신바람을 불러일으켜 줄 정신적 자극이 필요했다.
과거 사업을 시작하기 전 내가 한국브리태니커에서 판매인으로 일할 때를 생각해 보니 일을 잘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또 '나는 잘 할 수 있다''나는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이었다.
이런 경험을 살려 만든 것이 '나의 신조'다.
내가 힘이 들 때마다 나를 다시 일으켰던 생각들,나의 능력을 믿고,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짐하는 '나의 신조'는 다음과 같다.
-나는 내 능력을 믿으며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도 이겨낼 수 있고,항상 자랑스러운 나를 만들 것이며,항상 배우는 사람으로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늘 시작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일할 것이며,끈기있는 사람으로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공시킬 것이다.
-나는 항상 의욕이 넘치는 사람으로 나의 행동과 언어,그리고 표정을 밝게 할 것이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마음이 병들지 않도록 할 것이며 남을 미워하거나 시기·질투하지 않을 것이다.
-내 나이가 몇살이든 스무살의 젊음을 유지할 것이며,한가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나라에 보탬이 될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것이다.
-나는 정신과 육체를 깨끗이 할 것이며 나의 잘못을 항상 고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나의 신조를 매일 반복하며 실천할 것이다.
이것을 만든 지 10여년이 훨씬 지났지만 우리 회사의 영업 조직에서는 아직도 매일 아침 구호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긍정적인 사고를 만들고,조직의 기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내 책상 앞에는 이 글귀가 써있으며 매일 아침 가슴에 새기며 출근한다.
이것을 되새길 때마다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일의 중요성이 처음 일을 시작할 때처럼 새로워지곤 한다.
내가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것도 '나의 신조'를 통해 매일 스스로를 단련시켰기 때문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