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금속의 최대주주가 본인 소유의 주식을 타인 명의로 보유해오다 뒤늦게 공시했다. 차명계좌를 통해 고의적으로 지분을 위장분산했는지 여부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배명금속의 최대주주인 최석배 회장은 1백58만4천3백40주(7.21%)의 실명 전환을 통해 보유지분이 4백68만3천3백50주(21.28%)에서 6백26만7천6백90주(28.49%)로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배명금속 관계자는 "실명 전환은 실질적으로 대주주 소유였으나 타인 명의로 돼 있던 주식을 대주주 명의로 바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배명금속의 대주주 지분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대비,일부 물량을 분산해 놓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