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5일 대표취임 인사차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YS)전 대통령을 방문,북핵문제와 대북송금 특검법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고폭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지원이 이뤄진데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정법 위반이자 이적행위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햇볕정책은 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일본 중국가서 한 얘기가 각각 틀리며 아침과 저녁얘기가 다른데 믿음이 가겠느냐"면서 "(노 대통령을) 내가 픽업(pick-up)했기 때문에 잘해주길 바랐는데 다 틀렸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이 상대방 코드에 자기 코드를 맞춘다고 하더라"고 맞장구를 쳤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