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大도약] 웅진코웨이개발 : '깐깐한 코디' 서비스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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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지난 1989년 창립되어 정수기 업계에서 최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98년 정수기 업계 처음으로 렌털 마케팅을 선보여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웅진코웨이개발은 렌털제도를 통해 당시 외환위기로 침체에 빠졌던 정수기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실제로 2001년에 웅진코웨이개발의 렌털 고객이 9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3월에는 1백만명,이어 10월에 1백5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12월말에는 렌털회원수가 1백75만명을 돌파하는등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자리잡았다.
웅진코웨이개발 관계자는 "소비자들을 위한 고객만족 경영으로 이같이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수기 가격에서 거품을 없애고 저렴한 렌털비용을 적용한 것도 소비자 확대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개발에 따르면 1백만원대 가격의 정수기를 구입하는데 드는 초기부담을 피해 제품 등급별로 월 2만6천원에서부터 5만1천원(가정용 기준)의 임대비용으로 제품을 렌털할 수 있다.
웅진코웨이개발의 렌털시스템은 정수기 업계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이 정수기 회사는 렌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렌털취급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해왔다.
지난 2001년 7월엔 정수방식,수압,결제조건등에 따라 소비자가 정수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연수기와 비데에 이어 2001년 12월에는 공기청정기로까지 렌털제품의 폭을 확대했다.
웅진코웨이개발의 코디시스템도 정수기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 회사가 얘기하는 "코디"는 "Coway-lady"의 약칭으로 전문적인 서비스 요원을 뜻한다.
코디는 렌털 제품의 정기점검과 일반회원의 멤버십관리,정수기 제품의 필터교환,렌털회원모집등에 이르기까지 웅진코웨이개발의 모든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책임진다.
코디 제도에 따라 웅진코웨이개발은 제품설치후 3일 이내,애프터서비스 실시후 24시간 이내에 고객만족도를 체크한다.
또 제품 설치후 30일 이내에 만족도를 파악하여 고객의 불만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해피 콜"을 포함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정수기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이 여성인 점에 착안하여 정수기 사후관리를 여성(코디)에게 맡겼다.
여성 소비자 입장에서 관리를 깐깐하게 처리해야만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게 웅진코웨이개발 경영진의 판단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은 렌털 및 코디제도에 힘입어 매출액이 1999년의 1천2백41억원에서 2000년엔 2천7백73억원으로 늘었다.
또 2001년에 5천2백60억원으로 매년 80% 이상 급신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7천4백8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9천4백30억원이다.
(02)2172-1045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