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거래와 선물거래 계좌를 분리해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비차익거래처럼 보이도록 은폐해 온 투신증권사가 적발됐다. 증권거래소는 26일 투자신탁업과 증권업을 같이 하고 있는 모 증권회사가 신탁자산을 차익거래로 운용하는 과정에서 현물과 선물의 매매주문을 다른 계좌를 통해 제출하는 방법을 이용해 프로그램 차익거래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포착,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적발된 투자신탁증권사는 주식매매주문은 신탁자산계좌 3개로,선물주문은 자기매매계좌 4개로 각각 냄으로써 차익거래 사실을 숨겨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