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달러/엔 하락 등으로 달러 되팔기가 이어지며 3일 연속 하락해 두달 중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8일 달러/원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50원 내린 1,285.10원으로 마감했다. 약보합세인 1,292원으로 시작, 보합권에서 횡보했으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11시 40분경에는 거의 두달만에 처음으로 1,29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로 크게 상승하고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 후반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롱스탑성 달러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1,000억원어치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거래소에서는 864억원, 코스닥에서는 1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30분 현재 120.83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