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광고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일 '1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신문광고에서 SM5(르노삼성) 매그너스(대우) 등 경쟁사 제품을 직접 거론하며 EF쏘나타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한경 8월30일자 1,3면 참조) 그러자 7일엔 기아자동차가 '기아차는 안전합니다'라는 카피의 비교광고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자극받은 르노삼성 대우자동차 등도 비교광고를 적극 검토 중이다. 비교광고는 현재 신문에서만 집행되고 있지만 조만간 TV로도 불붙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신문에 이어 TV용 비교광고를 계획하고 있으며 학습지인 웅진 씽크빅도 TV용 비교광고 제작을 검토 중이다. 광고업계는 금융 가전 주류 음료 제과 등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산업분야에서도 곧 비교광고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쟁업체가 공격적으로 나올 경우 무대응으로 일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